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삶으로서의 일_모르텐 알베크

워라밸이라는 위험한 개념

반응형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


워라밸이라는 단어에 대한 나의 인식은?

  • 몇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듣게 되어 익숙한 단어
  • 워라밸이 좋은 직장을 다니는 친구를 보며 부러웠던 적도 종종 있었다.
  • "워라밸이 좋다."라는 말은 나에게 당연히 긍정적이고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져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워라밸은 위험한 개념이라고 말해 나에게 다소 충격을 주었다.

 

"워라밸이라는 개념이 우리 삶의 3분의 1을 나머지 3분의 2와 대치시킬 뿐만 아니라 그 3분의 1(즉 '일')을 불쾌한 것으로, 심지어 필요악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p.99

일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어떠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지는 않았나? 그런 날들이 대부분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일은 삶과 균형을 맞춰야 하는 무언가가 됐다."-p.101

"우리가 일을 삶과 대치하는 것처럼 말하는 이상, 삶을 일하는 시간과 여가 시간으로 나누는 게 현실적이게 된다."-p.101

의미있는 일을 찾았을 때 일이 고통이 되지 않고, 삶으로부터 벗어난, 분리된 시간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역할과 정체성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쏜쌀같이 지나가는 단 하나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다."-p.101

자기통찰 없이 돈이라는 보상을 쫓은 일에서 욕구는 충족시킬 수는 있겠지만 자기 가치를 깨닫기는 어렵다.

 

"워라밸은 지금까지 고안된 개념 중에서 가장 위험한 개념 중 하나다. 삶을 나눌 수 있다고 우리 자신을 나눌 수 있다고 우리를 속이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p.101
워라밸은 삶을 '개인 시간'과 '일하는 시간'으로 쪼개어 버린다. 일이 내 개인시간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삶이 쪼개질 때 일은 삶을 멈춘 시간이 되고 만다.

 

반응형